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걸 왜 할지를 스스로 설득해본다. 그리고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모든 주요 사이드 프로젝트에 공통되는 질문이었다. 메모 및 공유 차원에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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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인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AI-Agent인 MarryMo는, 결혼을 겪으며 내가 생각했던 불합리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걸 왜 할지를 스스로 설득해본다. 그리고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모든 주요 사이드 프로젝트에 공통되는 질문이었다. 메모 및 공유 차원에서 남겨둔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AI-Agent인 MarryMo는, 결혼을 겪으며 내가 생각했던 불합리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내가 경험한 결혼 준비 과정은, 어두운 곳을 손으로 더듬어가며 진행해 나가는, 소위 "깜깜이"에 가까웠다. 객관적으로 결혼식에 굉장히 리소스를 적게 쓰는 편이었음에도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 결정해야 했고 실제로 그게 괜찮은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도 어려웠다. 모든 과정에서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문제는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문제 해결은 대부분 인스타그램, 네이버, 구글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정보를 조합하고 엑셀에 입력하고 컨설턴트를 찾아가는 번거로운 과정의 연속이다. 정보는 파편화되고, 신뢰도를 가지기 어려우며, 유저가 역학상 주도권을 가지기 어렵다.
AI는 이 과정의 효율을 극단적으로 높이고, 유저가 직면하는 수많은 탐색과 결정, 협상 과정에 걸쳐 "유저의 편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AI-Native 시대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SaaS의 유의미함은 유저보다 이 문제를 더 잘, 더 싸게 해결해줌에 기인한다고 본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이런 개인용 도구는 직접 생성하는게 유효한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업무 관리 도구라면 내 업무 또는 우리 팀의 업무는
이런 경우 유저는 스스로를 위한 툴을 만들어내는 것이 ROI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웨딩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유저가 스스로 솔루션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Foundational model을 제공하는 Claude, Google, OpenAI 모두 비용 충당을 위해서 서비스 계층으로 확장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로컬 비즈니스에 침투하기까지는 거리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당장 이들이 내놓는 서비스의 주요 수요층이 개발, 파이낸스, 법률 등 훨씬 큰 시장을 타겟하고 있기도 하고, 언어모델 그 자체보다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더 큰 장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AI와는 무관하게 시대적인 흐름으로 결혼 시장의 크기가 잠재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으나 개인 또는 소규모 팀 기준으로는 유효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AI가 일상에 침투하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활동들은 유지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 결혼 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